가스公,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급물살
2008-12-26 김상우
북한을 거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사업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가즈프롬 협상단과 실무협의를 가진 결과 양사가 내년까지 공동 타당성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양사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PNG)를 북한을 통해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내년 말까지 공동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경제성이 있는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따지는 것 외에 정치적 리스크 부분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가스공사 협상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실무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가즈프롬은 이번 타당성 용역에서 천연가스 해외 송출의 거점이 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 LNG기지와 함께 가스화학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두 시설을 함께 건설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적극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
가즈프롬은 또 국내 도입 예정물량 중 일부를 담당하게 될 오호츠크해 차얀다 가스전의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타당성 조사도 내년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액화공장 및 화학공장 건설이라는 단일 콤플렉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