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1월부터 거래 늘어날 것”

2008-12-31     심홍수

새해를 맞아 형강 유통 시장에서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로 철강 시장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기대감은 시중 재고가 줄어든 것과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형강 유통업계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시중 재고는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12월 말 기준 유통업계의 평균 재고량은 2008년 초에 비해 절반을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판매 물량을 남겨둔 정도가 고작이라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1월 중순 이후에는 유통업체들이 제강사로부터 구입하는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1월 들어 2월말에서 3월초에 투입될 물량을 구매하려는 수요처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심리적 요인이 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일단 거래량이 늘면 가격이나 매기도 자연히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도권의 한 형강 유통관계자는 “불황이다 비수기다 하지만 시장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면서 “기본적으로 나가는 물량은 판매되고 있는 만큼 거래량이 늘면 일시적으로나마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