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LME 비철금속 시황

2008년의 마지막을 보낸 31일 비철금속시장은 얇은 거래량 속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2009년 1월 1일부터 실시되는 중국발 metal ore/concentrate에 대한 증치세 인상 소식(기존 13%에서 17%로)과 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금일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트레이더들이 연말까지 보유하였던 포지션을 청산하고 상품 인덱스에서 비철금속 배분 비율이 조정되면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증치세 상향조정에 관한 중국발 소식은 아시아 장중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들의 지지 및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상해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limit up’으로 장을 종료하였다. 중국발 소식을 바탕으로 select장에서 3M 2,980달러 레벨까지 고점을 높힌 LME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후 적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서서히 저점을 낮추어 갔으나 미국 주당 실업수당 청구가 발표된 후 하락폭을 반납하면서 3,0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였고 결국 3M 3,080달러에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타 비철금속 대비 가장 변동성이 적었던 알루미늄은 LME 재고 발표 이후에도 큰 흔들림을 보이지 않으며 톤당 1,500달러 레벨에서의 강한 지지를 확인하였다. 알루미늄의 경우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꾸준히 고점을 높여 갔으나 상승폭은 전일 대비 약 2.5%로써 기타 주요 비철금속 대비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니켈을 비롯한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또한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와 트레이더들의 연말 청산과 인덱스 재분배 소식으로 인해 상승폭을 이어가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얇은 거래량 속에서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루였다. 미국 주당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하며 발표된 점은 런던장 개장 후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길었던 성탄절 연휴로 평소보다 실업급여 신청지수가 줄어든 것이 지표 호조에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어 금일의 상승폭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다가오는 새해에도 저조한 거래량과 변동성이 적은 장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