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금속 4분기 실적 전분기比 31%↓

2009-01-12     유재혁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12일 철강 금속업종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분기인 2008년 3분기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도 2008년에 비해 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 및 판매량 감소 등으로 당초 20% 내외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이보다 더 큰 폭의 감소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각국 정부의 경기 회복 노력 등에 따라 철강 시장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역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애널리스트는 분석 대상 철강금속업종 8개 업체의 2008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가격 하락과 설비 가동률 저하 등으로 2008년 3분기에 비해 31%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한국철강과 고려아연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봤으며 포스코와 동국제강, 대한제강, 풍산 등이 예상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은 무엇보다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의 하락과 단조 부문 매출확대에서, 고려아연은 환율 상승과 실적이 좋은 것으로 추정한 반면 현대제철은 철스크랩과 슬라브 등 수입원료 가격 부담과 가동률 하락,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감산 등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