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시장 축소 대비해야”
2009-01-16 심홍수
매기(買氣) 살아날 시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커
형강 유통업계 일각에서 시장 축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수요 산업 호조와 가수요, 수입 증가 등 때문에 형강 시장이 확대됐으나 수요 자체가 줄어든 만큼 매기가 살아나도 금방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수입 관계자는 “최근 H형강을 중심으로 형강 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신규 수입 계약을 추진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우선 현재 전체 형강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얼마나 변화했는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금융 위기로 말미암은 실물경기 위축과 강구조물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시장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지만 수요처의 구매력 감소가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형강업계에서는 대체로 1분기가 지나야 비로소 올해 형강 시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