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LME 비철금속 시황

전일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하락 마감한 금속시장은 금일 역시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금일 한국시각 오전 8시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발표된 일본 Machinery Order는 전일의 부진한 경제지표의 여파를 이어가며 아시아장중 비철금속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금일 유럽 금리 인하(2.50%→2.00%)결정 후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리가 가진 기자회견에 마켓의 이목이 집중되자 비슷한 시각 예상치를 상회하며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가격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상해 전기동 3월물은 전일 LME 장의 하락세를 이어 가며 2.9%가량 하락해 장을 마감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에도 꾸준히 저점을 낮춰가던 전기동은 장중 한때 잠시 톤당 3,2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 하기도 하였으나 ECB 금리인하 발표와 트리셰 총리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3M 3,200∼3,280달러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장 막판 펀드 매수로 인해 잠시 3,3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상승폭을 반납하여 전일대비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은 런던장 개장 후 줄곧 1,460∼1,480달러의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 고점 1,500달러를 달성하기도 하였으나 1,5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데 실패하는 모습이었으며 결국 전일 대비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Lead)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여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비록 비철시장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으나 여전히 존재하는 미국 및 국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부각시켜주었다. 연초 단기급등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인한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암울한 경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내 실물 공급 부족현상으로 인한 영향이 서로 상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상해 전기동 가격은 어느 정도 변동성이 있는 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추세반등 또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단기적인 가격 방향은 명일 발표되는 Consumer Price Index, Consumer Sentiment 그리고 Industrial Production등의 경제 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