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가 정부에서 대기업, 금융권과 함께 추진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출연하면서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상생보증 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3개사의 협력업체에 최대 6,9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은행에서는 기업ㆍ신한ㆍ우리은행이, 보증기관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각각 참여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기업에서는 포스코(100억원), 현대차(80억원), 하이닉스(30억원) 등 3개사가 210억원을,은행에서는 기업ㆍ신한ㆍ우리은행이 70억원씩 210억원 등 모두 420억원을 신보와 기보에 특별 출연한다. 신보와 기보는 대기업과 은행이 출연한 420억원을 재원으로 삼아 3개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에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 은행은 이 같은 보증을 근거로 협력업체들에 장기 저리로 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증기관의 통상적인 보증 배수가 9~12배이지만 대기업과 은행이 특별 출연한 만큼 16.5배를 적용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6,9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추천하는 지원 대상에는 1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업체들도 포함된다.
　
　한편 지경부와 금융위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3개 업종에 이어 추가로 상생보증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의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지원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