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철근, 국내 시장 반입은 ‘글쎄’

2009-01-19     심홍수

대만산 철근이 국내 철근 수입업체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대만산 철근은 지난해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국내 유통 시장에서 반짝 인기를 끈 바 있다.

2009년에도 대만산 철근은 톤당 400달러(CFR)대의 오퍼 가격을 제시해 국내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수입된 물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산을 중심으로 철근 수입이 재개되고 있지만 대만산은 중국산과 마찬가지로 수입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국내 수입업계가 대만산 철근의 국내 반입에 회의적인 것은 가격 등락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오퍼가격을 대폭 낮춰 제시했다가도 접촉하는 수입업체들이 많아지면 오퍼가격을 금방 올려놓는다는 것. 1~2주 사이에 오퍼 가격이 톤당 100달러 이상 오른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철근 수입관계자는 “처음에 400달러를 제시해서 수입을 진행했으나 얼마 뒤에 450달러를 부르더니 다음 주에는 500달러까지 오퍼 가격이 올랐다”며 “현재 대만산을 수입하려면 적어도 톤당 500달러 이상을 생각해야 되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일본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