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LME 비철금속 시황

20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전해진 영국발 악재의 연속으로 아시아 장부터 낙폭을 보여주다 중반이후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소식을 주재료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영국의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전년부터 시작된 신용경색의 타격으로 200억 파운드 규모의 적자를 내며 영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금일까지 주요 국제증시 및 원자재가격에 심각한 국제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작용하였다.

또한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이 기존의 AAA에서 AA+로 하향조정되는 등 유럽연합의 신용상황이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단일 신용상황 대비 불안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금일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반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오는 3월 무렵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폭을 늘린 국제유가를 주재료로 주요 비철금속들이 낙폭을 줄이며 줄곧 거래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구체적으로 전기동은 US 달러화의 강세 및 주요 국제증시의 약세를 주요인으로 하여 아시아장 개장후부터 꾸준히 금일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또한 런던장 개장 이후 발표된 LME 재고의 1만5,000톤 가량 증가는 펀드멘탈적으로도 강한 불안감을 조성하며 금일 전기동 가격이 3M 3,3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며 한때 3M 3,259달러까지 기록하게끔 하였다.

런던의 한 비철금속 브로커는 금일의 빌바오 지역에서의 1만톤 이상 재고증가는 거대 투자은행 중 하나가 실물자산의 현금화를 위해 실물인도 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는 3월 OPEC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늘린 원유와 연동하여 톤당 3,300달러 레벨을 회복하며 이 레벨을 지켜내는 모습이었고 여전히 박스권의 중간 가격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이 외 주요 비철금속 또한 전기동과 연동하며 하락의 모습을 연출하다 장 중반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약보합 내지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일 지속되는 재고의 증가와 부진한 경제지표의 발표로 미뤄볼 때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쉽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춘절(Spring Festival)으로 인한 긴 휴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중국발 매수세는 단기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큰 폭의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비철금속들의 단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펀드멘탈적으로는 약세 전망이 강하나 기술적으로 박스권으로부터의 탈피모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금주 목요일 발표될 중국 4분기 GDP가 박스권으로부터의 탈피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대 소비국의 주요 경제지표 역시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