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업체 지난해 순이익 50% 급감전망

2009-01-27     김국헌
신화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지난해 예상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중 안(鞍)스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55%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고 류(柳)스틸은 98%, 푸젠(福建) 산(三)스틸은 70~100% 정도 금감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기업들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난해 하반기 철강시장과 원자재시장의 가격 하락 ▲시장 수요 위축 ▲재고 증가를 꼽았다.

란거강톄왕의 한 전문가는 "생산과잉과 재고를 해소하는 것이 철강업체들이 올해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중국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2009년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으로 올해 철강 수요는 어느 정도 지탱되겠지만 그래도 예년만 못할 것이며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철강업체들의 이익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철강업체들의 주요 제품 생산량이 전반기에는 저조하다가 후반기 들어서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후반기에는 경기도 조금씩 풀려 철강업체들의 실적 악화 상황이 2009년 말에나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