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유가 상승

2009-01-29     유재혁

  28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과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을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42.1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Brent) 선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44.9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지난 23일 종가인 배럴당 42.41달러 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4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12만 배럴 감소한 2억1,99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 역시 전주대비 1백만 배럴 감소한 1억4,400만 배럴을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20만 배럴 증가한 3억3,8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재고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증가한 3,35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8,16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중앙은행이 연방기금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