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LME 비철금속 시황

28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 대비 보합수준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중국의 춘절로 인한 부재로 Asia장 동안 유동성이 부족한 가운데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비철금속시장은 London장 개장 후 미국 주요 선물지수 선물의 움직임에 연동하여 서서히 상승폭을 늘려갔다.

오바마 행정부의 배드뱅크를 통한 구제금융으로 미국 은행주들의 부실 자산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융주 강세로 이어지면서 미국 주요 선물지수는 미국 증시 개장 전부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구제정책과 금일 장 종료 이후 있을 FOMC 미팅에 몰리자 안정통화(Safe Heaven)로서의 매력을 잃고 유로 대비 약세를 유지한 미국 달러는 금일 전반적으로 비철금속가격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금일 발표된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장 후반 비철금속들을 상승폭을 반납하였으며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Asia장 동안 적은 거래량을 동반하여 변동성이 적은 모습을 보였다. London장 개장 후 미국 주요 선물지수와 연동하여 상승폭을 늘리던 중 3M 3,4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였다. 줄곧 레벨을 횡보하며 움직이던 중 주간 원유재고 발표와 함께 가격은 힘을 잃고, 3M 3,400달러 레벨을 쉽게 내어주는 모습이었으나 달러의 약세로 3M 3,3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알루미늄 역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려갔고 장중 한때 3M 1,4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였다. 장 후반 전기동과 연계하여 상승폭을 반납하였으나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타 비철금속 가격 레벨이 일목균형표 상의 구름대 내부에 위치하며 지지와 저항을 확인하며 등락을 보여준 반면 니켈은 금주 초 구름대를 상향돌파하며 반등의 시그널을 형성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경기침체의 공포 속에 반등할 모멘텀을 확인하지 못하여 주요 지지선인 3M 1만1,500달러 레벨에서의 강한 지지는 확인하였으나 추가적인 상승으로는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의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전일 대비 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비철금속시장의 움직임은 지난 이틀간 큰 변동성의 장세를 보인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단기적 전망이 둔화된 펀더멘털에 의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이 일목균형표 상의 구름대 내부로 진입해 있고 구름대 내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FOMC의 금리 결정의 기존의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구제정책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비철금속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며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난 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움직임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