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성장률 0.5%로 대폭 낮춰

2009-01-29     정하영

28일 WEO보고서, 디플레이션 확산 경고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IMF는 28일(현지 시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WEO)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200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5%로 무려 1.7%포인트나 크게 낮춰 발표했다. 

    (단위 : %)

구분

2009년

2010년

세계

0.5

3.0

미국

-1.6

1.6

유로권

-2.0

0.2

일본

-2.6

0.6

영국

-2.8

0.2

캐나다

-1.2

1.6

중국 

6.7

8.0

인도

5.1

6.5

브라질

1.8

3.5

*. 1월 28일 발표

  연간 경제성장률 0.5%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IMF는 전세계 주요국들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 회복은 금융부문이 회복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며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한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미국과 유로권 등 선진국 경제가 올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과 유로권의 경제성장률은 -1.6%와 -2.0% 등 마이너스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 등 이른바 이머징마켓(신흥성장국)들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 전망치를 밝히지 않았다. 

  IMF는 2010년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점차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약 3%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