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2기 서기동수 동부구간 착공
2009-02-09 김상우
중국이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천연가스를 수입해 중국 남부지방을 거쳐 홍콩까지 공급하기 위한 가스관을 건설하는 ‘제2기 서기동수(西氣東輸)’ 중 동부구간 공사를 착공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7일 서북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천연가스를 남부 홍콩까지 보내는 2차 서기동수 공사 착공식이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공사로 2011년까지 신장에서 14개 성과 자치구를 거쳐 홍콩에 이르는 총 연장 8,094㎞의 가스관이 건설돼 300억㎥의 천연가스가 남부로 공급될 전망이다. 투자 규모는 1,422억위안(208억달러)이다.
제1차 서기동수는 중국의 10차 5개년 계획(2001∼2005년)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부 대개발 사업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서부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동부 상하이까지 운송하기 위한 총 길이 4,000㎞의 수송관 건설 사업이었다. 당시 강관 공정에만 435억위안이 투입되었으며 총 투자비용은 1,400억위안에 이르렀다.
중국 정부는 이번 건설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내수가 부양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정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한편 전력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남부 지역의 에너지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