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하우스 밴딩성형기 인기

2009-02-10     서의규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가 조기발주를 통해 구입한 ‘하우스 밴딩성형기’ (일명 철파이프 재생기)가 폭설 피해로 인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하우스 밴딩성형기’는 금년도 농기계 교육훈련장비의 일환으로 1월초 구입했으나 설 명절을 앞두고 닥친 폭설피해 시설물 복구에 높은 호응도를 보이며, 농민들의 대여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당초 ‘하우스 밴딩성형기’의 목적은 규격에 맞는 철재 하우스를 제작함에 있어 정해진 위치의 각도대로 철봉을 휘게 할 목적으로 구입했으나, 폭설 피해로 구부러진 철봉을 바르게 펴는 역할로 바뀐 것.

경제불황과 유류값 인상 등으로 지난해 대비 30%이상 뛰어오른 자재값을 생각한다면 하우스의 휜 철재 파이프의 재사용은 농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만 하다.

또한 대당 500여만원을 호가하는 기기로 농가에서 개별구입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며, 활용 빈도면에서도 타 농기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기계이다.

한편, 현재까지 이 하우스 밴딩성형기를 재활용한 농가는 20여농가에 달하고 있으며, 예약 접수한 농가는 30여농가로 기간으로 따져 3월 말까지 신청돼 있다고 한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