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추천 과정에 대해

2009-02-11     정하영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가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되고 또 그 임기 또한 차기회장의 책임과 소신경영을 위해 3년을 보장하도록 결정됐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점에서도 이번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외부의 입김 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구택 회장의 임기 중 퇴임이 자의가 아닌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차기 회장 결정 역시 비슷하게 결정될 것이란 짐작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번 결정 과정에 참여한 사외이사들은 조금의 외부 압력 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 선임 과정에서도 규정과 자신들의 판단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철강산업의 특성상 내부 인사들을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들에 대한 정밀하고 객관적인 자료 취합과 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 직접 면담을 한 사외이사들이 정준양 회장후보를 선정했다는 이야기다.   
포스코는 국내 다른 대기업과 달리 뚜렷한 대주주가 없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그런 포스코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치로 전문경영인 제도와 더불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제 그 제도가 진정한 역할을 한 것이다.
상당수 기업에서 별다른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외이사 제도지만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우리 기업들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책임경영 제도의 정착과 확산의 주도자로서 역할을 다한 셈이다.
새로운 체제 출범과 함께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사내, 사외 경영진들이 힘을 합친다면 진정한 글로벌 강자 포스코의 지속 성장뿐만 아니라 선진 경영체제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