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부제철에 HR 공급 재개

2009-02-11     유재혁

결제기한 연장 협상도 진행

최근 포스코가 동부제철과 결제기한 연장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제품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250만톤 내외의 열연강판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포스코로부터는 10% 수준인 25만톤의 열연강판을 구매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시 공급을 재개한 포스코는 동부제철에 1~2월 평균 1만5,000톤 내외의 열연강판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재의 경우 중국과 대만 등 제3국 업체들로부터 낮은 가격에 열연강판을 수입해 사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석도강판용 원판 BP의 경우 포스코산 제품 사용 비중이 높고 여전히 일본산은 가격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동부제철로서도 열연강판 구매에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결제 기한 연장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알려진 것도 바로 그간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당장은 아니겠지만 2분기에는 열연강판 가격 조정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포스코는 동부제철에 대한 공급 재개는 수요 감소가 아닌 장기 거래 고객사인 동부제철의 원자재 수급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