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기업>철강포장재 전문기업 ‘시노펙스’
기획특집-시노펙스(사장 이태환)는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로 국내 철강포장지 전문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포장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32년간 철강 잔뼈가 굵은 이태환 사장이 지난해부터 새로운 경영을 맡고 있다. 회사 일반현황, 주요 생산제품 소개, 생산설비 및 공정 구성, 최근 신제품개발 및 연구개발투자, 이태환 사장 인터뷰 등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시노펙스의 미래비전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SYNOPEX는 어떤 회사인가
포항 철강공단에 위치한 시노펙스(사장 이태환)는 1985년 설립해서 지난 25년간 철강용 포장재(방청지, 방습지, 판지) 전문기업으로서 포스코, 신일본제철, Union Steel, 동부제철 등 국내외 주요 철강업체에 방청지, 방습지, 판지 등을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철강포장지 시장점유율 1위의 업체이다. 이 회사는 포스코의 출발과 함께 탄생한 회사로서 앞으로도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노펙스는 국내 최초로 기화성 방청지를 상업화했다. 자체 개발한 기화성 방청제를 통해 89년에 KS(6840호, 6841호)를 취득하여 품질의 우수성을 확보했다. 선진 방청포장 기술도입을 통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자 1997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현재는 별도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명 내외의 석·박사 연구요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 글로벌 철강용 포장재 회사로 ‘우뚝’
SYNOPEX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맞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제품 및 포장체계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과 축적된 SYNOPEX 고유의 포장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까다로운 수요가들의 니즈(Needs)에 맞춰 모든 상황을 준비 완료했다. 앞으로는 보다 넓은 글로벌 마켓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원·부자재 구매체계를 정비하고 생산공정을 혁신하고 공장 내는 물론,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물류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고객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판매영업 활동을 구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품질 및 환경경영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하여 ISO 9001,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한 제품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對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나아가서는 고객맞춤형 제품을 신속히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철강용 포장재의 원천기술, 응용기술 및 일관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기화성 방청제(VCI: Volatile Corosion Inhibitor)란
기화성 방청제란 상온에서 승화 또는 기화하기 쉬운 화합물로서 기체상태로 금속표면에 흡착되서 부동태화 시키거나 부식요소를 중화함으로써 부식을 억제하는 부식억제제.
◎ 기화성 방청제의 특징은
기화성 방청제의 특징은 1) 밀폐공간에서 별도의 방청처리가 필요 없이 사용이 가능. 2) 제품의 미세한 부위에도 방청가스가 도달하여 방청이이 가능. 3) 신속하게 방청분위기를 형성하며 방청효과가 지속적. 4) 포장해체 시 후처리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 4)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 방청제(VCI) 종류: 크게 철강용과 비철강용으로 구분
- 철강용: 일반철강제품(냉연강판 및 부품용)
- 순철용: 고순도 철강제품(Shadow Mask)
- 비철용: 아연강, 아연강판 및 복합금속제품
- 동 용: 동 및 동 합금제품(Copper, Brass, Phosphr, Bronze)
- 동철용: 동합금 도금강(Bead Wire) 등.
◎ 기화성 방청지(VCI Treated Paper)란
기화성 방청제를 종이에 함침 또는 도포하여 금속제픔의 방청포장, 보관 및 운송에 적합한 특수포장지.
- 주요 생산제품 소개
1) 방청지(VCI Paper)
방청지(VCI Paper)는 철용, 비철용, 동철용, 동용, 순철용, VCI 응용제품 등이 있다. 우선 철강제품 및 비철금속제품의 포장용으로 냉연강판(CR), 전기강판(G/O), 석도강판(T/P) 아연도금강판(GI, EGI), 스테인리스(STS) 알루미늄(Al) 동 및 동합금(Copper) 등의 포장용으로 사용된다. 자동차 및 항공기 타이어의 Bead Wire, Steel Cord의 포장용, 가전제품은 TV 및 PC모니터의 Shadow Mask 포장용, 기타 자동차 및 중공업부품용 포장재로 널리 사용된다.
제품의 특징은 제품형태가 다양하고 금속의 미세한 부분까지 방청가스가 침투하여 완벽한 방청효과가 있다. 방청지 내부에서 방청제가 서서히 기화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방청효과를 발휘한다. 기화성 방청제가 방청지 내부에 균일하게 도포되어 있어 포장 후에 신속하게 방청효과가 발휘된다. 제품적용이 간편하고 부피가 큰 중량물 포장에 적합하다.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장거리 수출포장용으로 최적의 방습효과가 탁월하다. 광폭으로 2,700mm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2) 방습지(Waterproof Paper)
방습지는 PE 방습지, OPP 방습지, Cloth 방습지, OPP Cloth 방습지가 있다. 제품용도는 철강제품 포장, 기계부품류 포장, 방습지 대용, 지류포장용, 건설용 포장자재, 피혁원단 포장용, 기타산업분야로 사용된다. 제품의 특징은 외부로부터 수분침투 방지, 포장 용도에 맞춰 유연성 및 강도에 따라 사용, 다양한 종류의 방습지 생산이 가능하고 포장이 간편하고 중량물 포장에 접합하다.
3) 판지(Paper Board)
방수판지(O.6mm, 1.0mm, 2.0mm) 일반판지(0.6mm, 1.0mm, 2.0mm) 등이 있다. 제품용도는 철강제품 포장, 제품보호용 포장, 포장 Box 소재용, 문구류 소재용, 기타 산업분야로 나눈다. 제품특징은 철강제품 내외 보호판용(금속포장 대체품), 포장용도에 맞춰 유연성 및 강도에 따라 사용, 포장이 간편하고 중량물 포장에 적합하고 제품용도에 맞춰 다용도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 생산설비 및 공정 구성은
포장지의 생산설비 및 제조공정은 ① 방청제 제조-② 방청 함침작업-③ PE코팅-④ 슬리팅 및 시어링-⑤ 패킹 순으로 구성된다. 즉 기화성 방청 포장지의 핵심기술인 기화성 방청제 제조설비와 방청제 함침 설비, PE 및 PP를 적용한 Coating설비 및 다양한 형태의 제품공급을 위한 재단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차적으로 기화성 방청제를 제조 공급하는 부분(Supply VCI)으로 시노펙스에서 독자 연구개발한 기화성 방청제를 생산하여 품질검사를 거쳐 다음 공정인 방청제 함침 및 도포 공정(Impregnate)으로 이송한다. 방청제 함침 및 도포 공정에서는 최적의 방청제 양을 종이에 함침 및 도포함으로써 종이가 방청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 부식방지용 철강 포장지(기화성 방청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공정인 Coating 공정은 기화성 방청지를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생산이 이뤄진다. 철강제품 포장에서 필요로 하는 2700mm 광폭의 포장지 생산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기화성 방청제 제조에서부터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각종 포장지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일괄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어떠한 고객의 요구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최근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투자는
선진 방청포장재 기술도입을 통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자 97년 기술연구소가 설립됐으며 꾸준한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기화성 방청 관련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연구활동의 성과로는 동합금용 기화성방청제, Shadow Mask용 기화성방청제 개발을 완료하여 상업화했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Mg)합금 전용 방청지를 개발 포스코에 납품, 포스코 마그네슘합금 포장재로 적용되고 있다. 또 최근 친환경적인 추세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방청성도 유지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철강용 포장재를 개발하여 상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 방청포장의 특징
금속은 수분과 산소 등의 부식인자들에 의해 전기 화학적 반응으로 산화가 일어나며 이를 통해 녹 및 부식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식경로를 기화성 방청제가 부식인자의 중화, 금속표면에 물리화학적 흡착 및 금속이온과 복합체 형성 등으로 부식을 방지한다. 이러한 기화성 방청포장은 밀폐 공간에서 별도의 방청처리 없이도 방청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제품의 미세한 부위의 방청처리 및 신속한 방청분위기 형성으로 효과적인 방청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포장 해체 시 별도의 후처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여 경제적이다.
- 방청지 국내산업 동향은
1980년대 포스코에서 냉연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포장하기 위한 포장지가 필요하게 됐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기화성 방청지 시장이 열리게 됐다. 시노펙스는 국내 최초로 기화성 방청지를 자체 개발 상용화하여 포스코 냉연제품 포장지로 공급했다. 1990년대는 다양한 냉연제품 및 도금제품의 생산으로 포장지도 다양화, 특성화가 이루어졌으며 포장지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또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모방기술 및 외국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확대되었으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시노펙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 지속적인 시장영역을 확대했다.
2000년대부터 글로벌 마켓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형 특수용도의 금속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Tire Cord, Bead Wire, 마그네슘(Mg) 합금 등이 있으며 시노펙스에서는 이와 같은 제품에 적용 가능한 방청 포장지를 적기에 개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마그네슘합금용 포장지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 제품으로 시노펙스의 방청기술력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금속에 대한 수요발생 및 고급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포장산업도 점진적이며 기술 집약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 이태환 사장 인터뷰>
■ 인터뷰-SYNOPEX 이태환 사장을 만나다
- 지난 32년간 포스코에서 근무하다 새로운 일을 맡으셨는데 앞으로 포부는?
▶글로벌 포장재 전문회사로 우뚝 세우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포스코의 탄생과 함께 성장·발전을 해온 회사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가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충족을 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對고객만족 서비스와 진정한 의미에서 상생협력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 신 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 등을 소개한다면?
▶글로벌 메가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업종을 지향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고분자일체형 친환경제품’생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원가혁신을 통한 글로벌 원가와 가격경쟁력이 실현되면 우량품질, 값싼 제품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동남아, 유럽 등지로 판매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개발된‘STS 400계’마그네슘(Mg) 판재 전용 방청지 개발은 체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번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시장과 고객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회사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은?
▶ 우리회사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2008년 기준, 전체 매출외형 1,180억원 가운데 모체가 되는 포장지사업(포항 철강공단소재)이 17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 신수요 수 처리 분야로 산업용 공업필터사업, 전자업체에 들어가는 핸드폰 터치스크린 사업(화성 동탄소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국내 방청지 시장규모는?
▶ 700억원 시장으로 당사가 125억원 정도 해나가고 있습니다.
- SYNOPEX만의 장점, 향후 미래 성장전략 방안은?
▶ 원가경쟁력이 생존과 성장발전의 핵심적인 무기라고 봅니다. 원가혁신을 통한 글로벌 원가경쟁력을 갖춰 토착 중소기업에서 강소(强小)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마켓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봅니다. 보수적·지역적·폐쇄적 패러다임을 벗고 글로벌 패러다임에 맞게 신속하게 변화해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제 2의 도약을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거는 기대라면?
▶ 피나는 혁신적인 원가혁신 활동을 통해 기존 공급사에 경쟁사보다 더 값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유비쿼터스 체제를 갖추고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대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시장에 뛰어들어 판매시장과 매출액 파이를 키우는 것은 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원천기술 확보, 해외선진업체들과 기술교류,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탈바꿈을 해나갈 생각이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