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국내 기초과학분야 ‘인재 집중육성’

2009-02-19     곽종헌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 올해 본격 시행
매년 박사과정 및 조교수급...30명 대상, 총 9억 5천만원 지원
최고급 과학인재...해외유출 없이 국내에서 연구 전념토록 지원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사진)이 국내 기초과학분야 인재 집중육성에 나선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일 오전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물리, 화학, 생명공학,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우수인재를 집중 지원하는‘청암 베세머 과학장학’(TJ Park Bessemer Science Scholarship) 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키로 결의했다.

베세머(Henry Bessemer 1813-1898)란 기초과학을 철강부문에 접목, 전로(轉爐) 제강공법으로 철강의 대량 생산시대를 연 영국 출신의 엔지니어이다.
 
이번‘청암 베세머 과학장학’은 1968년 포스코를 설립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키웠고 1986년 국내 최초로 연구 중심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을 설립해 공학분야의 고급인재를 양성해 온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진 과학 한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국내의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인재육성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해 본격 시행하게 됐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원천기술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최우수급 과학인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지속적인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박사학위 후 대학원의 연구과정(Postdoctoral)으로 있는 2년 차의 연구원 및 2년 차 이내 대학 조교수급, 젊은 과학자로 각 과정별 매년 10명씩 연간 총 30명이다.
 
연구비는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의 경우 연간 2,500만 원씩 3년에 걸쳐 총 7,500만원이며, Postdoctoral 연구원(박사학위 후 대학원 연구과정) 및 대학 조교수는 각각 연간 3,500만 원씩 2년에 걸쳐 총 7천만 원이다. 30명에 대한 연간 총 지원금은 9억5천만 원이다.

포스코 청암재단은 올 상반기 중에 선발위원회의 심층면접과 최종심사를 거쳐 8월경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하며 하반기부터 본격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