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중동지역 물 시장에 뛰어 든다

2009-02-20     곽종헌

이란 남부 항구도시 인근 Shiraz지역...‘수 처리 분리막’ 공장건설
김성수 상무...주말 출장...에킬림 다네쉬사와 합작법인 설립 MOU 체결
시노펙스 중동지역 생산거점 마련 통해...글로벌 수 처리시장 개발에 박차


포항 철강공단에 위치한 시노펙스(사장 이태환·사진)가 철강재 포장용 친환경 포장용지 사업에 이어 고성능 수 처리 필터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시장에 ‘수 처리 분리막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시노펙스의 수 처리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김성수 상무에 따르면, 이란의 수 처리 전문기업인 에킬림 다네쉬(Eqilim Danesh)사는 자본투자를, 시노펙스는 기술참여를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란에서 추진하는 수 처리 분리막 공장은 바닷물을 끓여 수증기를 응축하는 해수담수화 설비 가운데 수 처리 분리막 제조기술이다.  

시노펙스는 Eqilim Danesh사와 공동으로 현지 OEM방식으로 수 처리용 분리막 제품을 국내시장과 중동지역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0년까지 이란 남부 항구도시 인근 쉬라즈(Shiraz)지역에 3만3,000㎡ 규모의 공장부지를 마련하고 중동지역의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중동에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하게 될 RO막은 해수(海水)를 순도가 높은 음용수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로 만드는 과정으로 정수과정에서 나노급의 미생물과 오염원을 걸러낼 수 있어 차세대 물 산업 분야의 핵심 제품이다.
 
시노펙스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지난해 매출외형 1,180억원 규모 회사이다. 포장재사업분야가 125억원, 수 처리 필터부문이 50억원 안팎이며 나머지는 반도체 터치스크린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중동시장의 해수 담수화 및 수 처리시스템 사업을 통해 수 처리 분리막 사업부문에서만 지난해 5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해외 통으로 포스코 출신 이태환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 친환경 포장재부문은 원가혁신을 통한 경쟁우위로 글로벌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수 처리 필터분야 등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해 對중동시장 진출 및 해외 미개척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