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월 해외 및 KD 생산 모두 큰 폭 감소

2009-02-27 유재혁

해외 생산 9만5,386대, 전년比 17.8%↓…13개월만에 10만대 밑돌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생산대수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생산대수가 10만톤을 밑돌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1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1월 한달 해외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8%나 급감한 9만5,358대에 불과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 생산대수가 10만대를 밑돈 것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13개월만이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의 인도와 중국, 체코공장은 소폭 감소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반면 미국과 터키공장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7만6,580대를 생산해 9.3%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중국과 슬로바키아 공장 모두 급감을 기록해 전년 동월에 비해 40.5%가 줄어든 1만8,778대에 머물렀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생산대수 (단위 : 대,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해외 생산대수 축소와 함께 국내 KD생산 및 수출대수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1월 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KD생산대수는 5만5,101대로 2008년 1월 대비 59.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월인 2008년 12월에 비해서는 5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KD수출 대수는 2008년 1월 11만6,339대에 이르던 것이 올해 1월 4만2,289대로 63.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이 크게 위축됐으며 자동차 수요 감소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관련 철강재 수요 역시 당분간 개선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KD생산 및 수출대수 (단위 : 대,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