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을 축하하며

2009-03-02     정하영

2월 27일 포스코 주총과 함께 정준양 신임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신임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힘찬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구택 회장 재임 6년 동안 포스코는 생산규모 확충,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향상, 모범적인 지배구조 확립 등을 통해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핵심적인 과제라고 생각된다.  

  우선 포스코는 민영기업이지만 태생의 원천과 독점적 지위, 그리고 철강업계의 리더라는 측면에서 공기업적이 성격이 강하다 할 것이다.
국가 경제발전과 철강산업의 경쟁력 향상, 그리고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 건설산업과 자재 부품 등의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과 상생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포스코는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세계 철강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M&A와 전략적 제휴는 규모 확대와 시장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철강업체들의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포스코는 물론 국내 철강업체들이 선제적 대응으로 생존 차원을 넘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한 철강경기 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처음 감산 체제를 수개월 지속하고 있다. 수요 급감으로 재고 증가와 가동률 확보를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사상 처음인 감산에 임직원들은 익숙하지 않다. 물론 판매도 과거와 다른 진정한 마케팅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황 급변에 따라 더욱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를 수립하고 이를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함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 등 영업력 제고와 같은 위기극복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불황 극복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M&A와 글로벌화 진전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함은 물론 안정적 원료 확보의 최선책인 자기개발률 확대 기회를 적극 현실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포스코 내부의 혼란을 조기에 극복하고 신임 회장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화합된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고 판단된다. 
  이구택 회장의 갑작스런 퇴임과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사추천위원회의 거듭된 회의, 회장 후보 간의 이견 등으로 야기된 포스코 임직원들의 혼란과 업무상 혼선은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된다.
  불황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또 국내 철강업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치 단결하여 전력투구하는 포스코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