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LME 비철금속 시황

16일 비철 금속시장은 미국 FRB 의장인 벤 버냉키의 발언,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 각국의 증시 호조에 힘입어 주석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발언과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국 FRB 의장이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에 성공하는 가운데 금년 내에 경기침체가 종료되고 2010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이후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서 거래되던 비철금속시장은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한 LME 재고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증시 호조 및 미 정부의 중소기업 대책 발표 기대 소식에 힘입어 주석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지난 11월 14일 이후 최고점인 3M 3,845달러를 기록한 전기동은 각국의 정책지도자들의 발언과 연일 감소하고있는 LME 재고로 인해 전일대비 5%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였지만 버냉키의 발언 및 재고 감소로 인해 톤당 3,700달러 수준을 상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는 미국 및 유럽 주식시장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와 동반하며 상승폭을 넓혀나갔다. 장 막판 미국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에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매수세 유입 및 숏커버링(Short-covering)으로 인해 상승 마감하였다.

금일 5%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니켈은 그동안의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 및 전기동과 연동하며 톤당 1만달러 수준을 다시 상회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또한 전기동과 함께 꾸준한 재고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아연은 금일 역시 1,025톤의 재고 감소를 보이며 3% 넘는 상승폭을 보여주었으며, 주석을 제외한 비철 금속 역시 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중국 및 각국의 정책 지도자들의 경제에 대한 희망적 발언과 안정되어 가고 있는 금융시장 및 주식시장이 금일의 비철 금속시장의 가격 상승에 주된 원인이라 분석된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시각이 시장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각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과 투자심리 호전은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시장에 상승 전환 가능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G20가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자고 약속한 점도 단기적으로는 비철금속시장 가격지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예상된다. 금일 장 후반 톤당 3,800달러 수준을 상회한 전기동은 지속적인 재고 감소 및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전기동 시장의 수급상황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톤당 3,800달러 수준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분석되며 단기적으로 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및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한 수요 감소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