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유통업계, 대형 수요보다는 소량 판매가 늘었다
2009-03-24 김상우
일부 중소규모 철강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소량 판매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강재를 사용하는 수요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철강재 가격하락설 등의 이유로 재고를 가져가지 않고, 필요할 경우 긴급히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소량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한 냉연 유통 관계자는 “1월에는 일감이 없어 10일 정도 쉬었는데, 소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2~3월에는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소량 판매만 늘고 대량 수요가 없다보니 공장 가동율은 높아졌지만,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강관 소형 유통업체 관계자도 “요즘은 큰 물량보다 소규모로 필요한 만큼만 사가는 업체가 늘었다”며 “요즘 같은 시황에는 대규모 연계 물량이 있는 업체보다 소량으로 많은 회사들하고 거래한 업체들이 그나마 일감이 떨어지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수요들의 감소로 대부분 철강업계의 감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소량의 주문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주문을 하고 제품을 납품을 받는데 1달이상 걸리는 일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