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LME 비철금속 시황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한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재무부의 부실자산 처리안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연동하며 상승한 각국 주요 증시에 영향을 받으며 알루미늄 및 니켈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단기급등에 의한 차익실현과 박스권 레인지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던 것과 다르게 지난주 미 FRB의 장기 국채 매입 등 공격적인 양적 완화책에 이어 부실자산 해소안이 발표됨에 따라 금융위기가 해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을 나타내며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중국 2월 비철금속 무역수지 데이터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전기동은 장중 한때 작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였으며 SHFE 구리 및 아연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후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의 LME 재고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중국 2월 수요 회복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며 장 초반의 상승폭을 소폭 내어주며 장을 이어갔다. 이후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및 금융 구제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알루미늄 및 니켈을 제외한 비철금속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아시아 장 동안 미국 및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전기동은 아시아 각국의 주요 증시 상승세 및 중국 2월 전기동 수/출입 자료 발표와 연동, 금일 한때 지난 11월 이후 최고점인 톤당 4,135달러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1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이후 LME 재고가 4,375톤 증가하였다는 소식과 중국 수요가 왜곡되었다는 회의감으로 인해 초반의 상승폭을 내어주는 모습이었으며 미 재무부 발표 이후 급등한 미국 주요 주가지수에도 반응하지 않으며 결국 전일대비 2.5%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과 연동하여 금일한때 톤당 1,480달러까지 상승하였던 알루미늄은 금일 역시 7,450톤의 LME 증가폭을 기록하였으며 1,450달러선에서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소폭 조정받으며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3% 이상 상승하며 주요 저항선으로 여기어졌던 톤당 1,3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아연은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갔으며 주석 역시 1%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의 미국 FRB의 장기국채 매입 및 미국 재무부의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안은 비철금속시장에 투자심리를 다시금 회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의 2월 수출입 데이터 역시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준 모습이었다. 경기 침체에 대한 각국의 대응과 의지가 시장에 희망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우존스가 7,600선을 회복하는 등 각국의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 역시 단기간의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꾸준히 줄어들고 있던 전기동 재고가 상승세로 전환되었으며 중국 SRB의 정확한 구매 계획 및 비축량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어 펀더멘털적 이슈는 약해 보이며 마지막 카드까지 다 써버린 각국의 구제책이 시장의 반응과 달리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 및 경계심리 역시 가격 하락 압박을 줄 것이라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