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조선사 22~24곳 구조조정 예상
2차 구조조정, 'C등급 17~18곳ㆍD등급 5~6곳' 추정
시공능력 101~300위권 중소형 건설사 70곳과 후발 조선사 4곳에 대한 2차 구조조정 평가를 시행한 결과 22~24개사가 워크아웃 대상(C등급)이나 퇴출 대상(D등급)에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은행들은 이르면 27일 이 같은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은 지난 25일 부채권은행들에 1차 평가 결과를 전달하면서 이의신청을 받았고, 26일 이견조율 작업을 거쳐 등급을 최종 확정했다.
평가를 받은 74개사 중 22~24개 업체가 C나 D등급에 포함돼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체 평가업체 가운데 30%에 달하는 것으로 1차 건설ㆍ조선 구조조정평가 때보다 많은 숫자다.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도 5~6곳에 달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서 70점 내외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과 C등급 경계선에 놓여 있는 업체가 일부 있었으며 6개월 이상 생존 가능성이 큰 곳은 B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채권은행들은 지난 1월 112개사(건설 92개사, 조선 20개사)를 대상으로 1차 구조조정 평가를 거쳐 경남기업,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월드건설, 동문건설, 이수건설, 대동종합건설, 롯데기공, 삼능건설, 신일건업 등 11개 건설사와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 등 3개 조선사를 C등급으로 평가했다. 또한 대주건설과 C&중공업을 퇴출 대상으로 결정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