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46억 달러..사상최대

2009-04-01     김상우

수입감소율 10년여만에 최고 
 
3월 무역흑자가 수출은 감소했지만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4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3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83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1.2% 줄었지만, 수입이 36.0%나 급감한 237억6,000만 달러에 머문데 힘입어 46억1,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3월까지 무역수지 누계는 39억700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3월 무역흑자는 월단위로는 사상 최고치로 이전 최고치였던 1998년 4월의 38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무역흑자가 전월(29억3천만 달러)대비 급증한 주원인은 수입의 급감으로, 3월의 수입감소율은 1998년 10월(-39.3%)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단가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작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것을 필두로, 석유제품(-32%), 가스(-17%), 철강(-32%) 등 원자재 수입액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본재도 자동차부품 수입액이 58%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1% 줄어들었고 소비재 수입감소율도 30.8%에 달했다.

수출은 지난해 3월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대비로는 큰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2월에 비해서는 2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으로 보면 선박류(61%)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철강(-15%), 일반기계(-36%), 자동차부품(-38%), 자동차(-46%)가 두 자릿수 감소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