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소기업에 ‘혁신 DNA’ 전파

2009-04-13     정호근

지난해 시범사업 성공으로 전문가 156명으로 ‘혁신지원단’ 공식 출범
해당 중소기업 자체역량으로 혁신활동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혁신활동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포스코가 자체 축적한 ‘혁신 DNA’를 중소기업에 본격 전파한다. 포스코는 13일 ‘Supply Chain 혁신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포항, 광양, 경인지역 23개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혁신지원활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확약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08년 중소기업6개사를 대상으로 혁신활동 지원 시범사업을 전개한 결과 낭비제거, 공정개선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이날 그동안 포스코의 혁신활동을 이끌어 온 사내 혁신전문가 72명과 중소기업과 계약업무를 담당하는 구매담당자 84명 등 총 156명으로 혁신지원단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해 광양의 중앙산기㈜의 경우 작업공간 부족으로 공장 확장이전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포스코의 혁신 컨설팅으로 잉여자재 및 소재를 표준화해 관리하도록 해 30% 이상의 작업공간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공장부지 구입비 및 이전비용 등 1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혁신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5명 내외의 팀을 구성하여 포스코 자원 봉사일인  매월 셋째 토요일에 해당 기업을 방문해 혁신활동 방안을 모색하고 진행상황을 컨설팅하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혁신마인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 교육과 함께 현장혁신 툴인 3정(정위치,정품,정량), 5S(정리,정돈, 청소,청결,습관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지원단은 직원별로 업무를 정확히 정의하고 추진상황을 전체 구성원들이 함께 점검하여 업무 효율을 높임으로써 포스코의 혁신 툴(Tool)로 자리잡은 비쥬얼 플래닝(Visual Planning)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혁신지원활동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이 낭비를 보는 눈을 갖춤으로써 생산성 향상,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하고, 중소기업 자체역량에 의해 혁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올바른 혁신활동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