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미토모금속공업, 印에 제철소 건설 추진
일본의 스미토모금속공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인도에 일관 제철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금속공업은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제철소 건설에 총 2,000억엔-3,000억엔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공업이 인도에 제철소를 건설하게 되면, 일본 주요 철강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인도에 고로를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스미토모는 세계 동시불황의 여파로 인도에서도 철강 수요가 한계에 달한 상태지만 사회 인프라와 자동차용 등의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금속은 인도의 중견 제철업체인 부샨(뉴델리)과 설립하는 합병회사에 30-40%를 출자하고, 부샨이 50%를 투자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제철소 건설지는 서부 벵갈주로, 철광석과 석탄에서 선철을 만드는 고로를 중심으로 반제품과 강판 등의 최종제품까지 생산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인도의 지난해 생산량의 약 5%에 해당하는 연 300만톤 규모이다.
한편, 부샨은 스미토모와 지난 1997년부터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로, 현재는 스미토모가 일본에서 공급하는 반제품을 강판으로 압연해 일본계 자동차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공업은 일본내 조강생산 3위로, 브라질에서 프랑스의 강관 메이커인 발로렉과 합병으로 연 100만톤 규모의 강관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인 한편으로 베트남에서 대만 기업과 합작으로 강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2012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