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본격화되나
2009-04-16 유재혁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발전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과 이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한전의 지난 1~2월 영업손실이 1조2,000억 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액 3조6,592억원의 3분의 1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역시 지난해 11월 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4.5%의 인상을 실시했지만 적자 요인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액화천연가스와 무연탄 등 주요 연료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이어졌으며 민간발전사로부터 구매하는 전력 가격 역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에너지원별 가격도 등유는 리터당 2002년 554원에서 2008년 1,236원으로 123.6%가 높아졌고 경유 역시 678원 이던 것이 1,614원으로 138.1%가 높아졌지만 전기요금은 kWh당 84.7원에서 89.6원으로 5.8% 오르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해 인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며 원료비용 상승으로 전기요금을 무작정 묶어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