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경기호전 조짐

2009-04-17     정현욱
1분기 GDP 6.1% 성장
공업생산증가율, 고정자산투자증가율 호조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주요 경제 수치를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7%p 하락한 수치다. 1992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소비품판매액은 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월 공업생산증가율은 8.3%로 지난 1~2월 평균치였던 3.8%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8.8%로 전년 동기보다 4.2%p 상승했다. 3월 도시 지역 투자 증가율은 30.3%에 달해 경기부양에 따른 투자 증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6% 하락, 공업제품 출하가격은 동기대비 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말 총통화량(M2)은 53조1,000억위안으로 동기 대비 25.5% 성장하고 지난해 말 대비 7.7% 상승했다. 통화(M1)는 17조7,000억위안으로 17% 상승, 시중통화유통량(M0)은 33,764억위안으로 1.8%p 하락한 10.9%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며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다시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8%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내수 진작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1분기 실질 외자이용은 약 21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6%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 외자이용액의 최대 비중인 56.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11.5% 하락한 수치다. 1분기 신규 허가한 외국인투자기업 수는 4,554개로 동기대비 34.5% 줄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