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LME 비철금속 시황

24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 급락한 것에 대하여 조정을 받는 가운데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연출하던 중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는 장세를 보여 주었다.

전일 부진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후 급락한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아시아 장 개장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런던장 개장 후 주요 레벨에서 다량의 stop 물량이 체결 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LME 전기동 재고와 주간 상해 전기동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가격은 상승반전 하였다.

일본의 3월 동압연재 생산량이 2008년 동기간 대비 60% 급감하였다는 소식이 여전히 산업분야로부터의 동 수요가 저조한 점을 반영하였고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대한 소식으로 하락한 아시아 증시는 비철금속 가격을 다시금 하락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 하였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이어나가던 중 포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로 강세를 유지한 미 주요 증시와 연동하여 다시금 상승 반전을 시도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달러 대비 유로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 또한 금일 장 후반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 보면 SHFE 전기동은 개장 후 전일 급락한 LME 전기동을 이어 나가며 7월물이 금일 4%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 5주 연속 상승한 SHFE 전기동은 이번 한 주 동안 10%를 넘는 하락폭을 보여준 셈이다.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다량의 stop 물량이 체결되면서 급락하여 금일 저점인 3M 4,270달러를 기록한 후 재고 발표 후 반등하여 장 후반에 강세를 유지한 미국 증시와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고점을 높여가던 중 톤당 4,400달러 레벨에서 잠시 횡보하였으나 이내 상향 돌파하여 금일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또한 전기동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이며 장을 이어 나갔으나 3M 1,442/1467달러의 좁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 외의 주요 비철금속들 또한 전기동과 연계하여 장을 이어 나가던 중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부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재고 감소는 전기동 가격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속적인 재고 감소와 중국의 전략적 비축 움직임이 가격을 지지해온 한편 국제 경기에 대한 우려는 비철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현재 향후 가격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익거래의 기회가 줄어든 현 시점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매수 세력이 앞으로 위축 될 것이라는 예상은 가격 상승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SRB의 전략적 비축은 전기동 가격이 톤당 4,000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선에서 다시금 진행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발표된 일본의 동압연재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점은 중국을 제외한 국제시장에서의 동 수요 침체를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현 수준 이상의 가격 상승이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세계 주요 증시에 연동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단기적인 움직임은 주요 경제지표 및 증시의 방향에 연계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