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투자 증가율 5년만에 최대
2009-04-27 방정환
39조8,990억원으로 전기比 5.3% 늘어
SOC 등 토목공사 호조 영향 큰 듯
토목 공사의 호조세로 올 1분기 건설경기가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설투자(계절조정계열)는 39조8,990억원으로 직전 분기(37조8,818억원)보다 5.3% 늘어났다. 지난 2004년 이후 최대폭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의 국내총생산도 15조5,787억원으로 전기대비 6.1%,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특히 경제활동별 및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의 성장부문에서 건설업의 기여도가 0.4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건설경기 호조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정부 발주 대규모 공공공사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1% 소폭 상승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3% 감소한 수치지만 마이너스 5.1%의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생산은 제조업 성장의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했으며, 지출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세로 반전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수장비에 대한 투자가 모두 부진해 전기대비 9.6% 감소했다. 내수(재고 제외)는 정부 소비와 건설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의 4.3% 감소에서 0.9% 증가로 전환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