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상반기 철광석 수요 회복 힘들 듯
2009-04-28 김상우
올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중국철강협회(CIA)가 "국내외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중국내 수요 회복이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오 빙셍(Luo Bingsheng) CIA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의 2분기 상황을 볼 때 이같은 철광석의 수요확대 전망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발레 및 Rio Tinto 등 철광석 업체들과 철광석 연간 가격을 50% 인하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오 부회장은 "철광업체들은 올해 2분기에 회복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철강업계에게는 당분간 힘든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철광석 기준가격은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소급적용되는데 철광수출업체인 발레는 기준가격이 설정될 때까지 20%만 가격할인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철광석을 평소보다 많은 7,000만톤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4월 철광석 수입물량도 3월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루오 부회장은 "중국 철강 업체와 철광석 생산업체간의 시각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중국 철강업체들은 아직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을 불과 20%만 내리는 것은 철광석의 공급 과잉 문제를 과소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