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지스틸, 300억원 원화채 발행
2009-04-28 김상순
현대상사 인수자금 미리 조달
비앤지스틸이 5월 7일 30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만기는 2년으로 정해졌고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비앤지스틸의 공모사채 발행은 지난해 7월 2,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 발행 이후 10개월, 원화채 발행은 2007년 7월 200억원 발행 이후 26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비앤지스틸이 현대상사 인수자금을 미리 조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비앤지스틸은 현재 현대상사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황이지만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487억원(2008년말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재무적 지원을 감안하더라도 자체적인 자금조달의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며 단기차입금의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M&A를 대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