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철강업체, 4분기 성적표 '적자 투성'

2009-04-28     방정환

신닛데츠 등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4분기(1~3월)에 대부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일본의 신닛데츠와  스미토모금속공업, 코오베제강 등이 경기 침체로 자동차, 전자, 건설 등 수요업계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생산도 덩달아 줄어 지난 4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신닛데츠의 경우, 지난 4분기 57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5억9,4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며,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919억엔 순이익을 본 것과 비교할 때 큰폭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스미토모금속공업 역시 적자로 전환했다. 스미토모금속은 지난 4분기에 221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363억엔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베제강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연간 생산이 18%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히로아키 후지와라 코오베제강 대표는 "철강 관련 산업의 전망은 꽤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규모는 회계연도 2분기에 점차 회복될 지 모르지만 회복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