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할인 폐지 소식에 '반색'
2009-04-28 심홍수
수입 채산성 하락 속 가격 상승 기대
철근 수입업계에서 철근 유통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산 철근 오퍼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업계의 채산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철근 수입업체들은 자금 면에서 수입 여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일정 수준의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수입 계약 자체도 진행하기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2009년 들어 일본산 철근 오퍼 가격이 톤당 4만엔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최근 일본산 철근 역시 오퍼 가격이 톤당 5만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수입업체들은 계약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의 오퍼 가격 상승은 덤핑 판매 논란을 우려한 일본 제강사들의 사실상의 수출 가격 인상이어서 실제 교섭 가격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일본업체들이 오퍼 가격 조정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수입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