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LME 비철금속 시황

28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에 이어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및 미 은행 업종의 악재 발표 등으로 인해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큰 폭의 낙폭을 만회하려는 듯 개장 후 비철금속 가격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의심환자가 확산되며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지며 하락한 아시아 증시와 연동하며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BOA(Bank of America)와 씨티그룹에 자본확충을 요구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후 급속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이어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을 중심으로 LME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을 더욱더 넓혀나갔다.

미 증시 개장 후 별다른 가격 회복을 보이지 못하며 약세로 장을 이어나갔던 비철금속시장은 미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 발표 및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혼조세를 보이는 미 증시와 연동하며 결국 가격 반등에 실패하며 전일에 이어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에 이어 큰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내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아시아 각국 증시의 침체 및 미 은행업종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폭되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5,000톤 재고 감소를 나타내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을 더욱더 넓혀나갔으며 Second ring 이후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였던 톤당 4,2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였으며 금일 저점인 4,158달러를 기록하였다. 미 증시 개장 후 하락폭을 유지하였던 전기동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미 소비신뢰지수 발표 후 하락폭을 만회하는듯 보였으나 가격 반등에는 실패하며 4,200달러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과 같은 가격 움직임을 보였으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던 알루미늄은 금일 2만4,000톤의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주요 채권단과 채무탕감 합의를 이끌어내 파산을 면할 것이라는 Washington Post의 보도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으며 결국 전일대비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연초대비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여주었던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멕시코에서 발병한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 및 꾸준히 우려가 되어왔던 미 금융회사들의 부진한 소식이 다시금 비철금속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후진국가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 경제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분석돼 비철 시장 가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금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우울한 경제 여건 중에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가격 지지 및 상승에 조그마한 희망이 될 수 있다 분석된다. 명일 발표되는 미 1분기 GDP 발표 및 FOMC 정례 회의 후 주요 미 정부 관계자들의 경제에 대한 발언 역시 앞으로의 비철가격의 단기적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