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자형' 경제 회복 전망

2009-05-01     방정환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두차례 바닥 다진 후 상승 전망
"완전 회복엔 3~5년 걸릴 것"

 
중국 경제가 두 차례에 걸쳐 바닥을 다진 후 상승하는 ‘W’자형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위빈(余彬)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한 토론회에서 “1분기가 중국 경제의 바닥이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되려면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위 부장은 "올해 2~3분기 중국 경제성장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조정국면과 국제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다시 하락하며 W자형 추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가 이미 2007년 3분기 이후 조정에 접어들었으며 국제금융위기의 충격으로 하락폭이 심화하고 조정기간이 길어졌다"면서 "작년에는 경기하강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그의 지적대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0.6%에서 2분기 10.1%, 3분기 9%, 4분기 6.8%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분기에는 6.1%로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위 부장은 중국 경제둔화의 원인으로 △중국 경제의 순환기적인 조정과 국제금융위기의 발생 △금융위기 직전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과열 억제 정책의 뒤늦은 효과 △원가상승과 발전방식의 변화 등을 꼽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3월 들어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실제 기업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8.3% 증가해 지난 1~2월보다 4.5%포인트 높아졌으며, 1분기 투자와 소비 증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구매자지수(PMI)가 3월 52.4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치 50을 넘어섰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