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車 생산, 7년만에 1,000만대 밑돌아
2009-05-01 유재혁
일본의 지난해 자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7년만에 처음으로 1,000만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일본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999만3,765대로 2007년 대비 15.2%가 급감했다. 특히 일본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1,000만대 이하로 낮아진 것은노 7년만이다.
차종별로는 경차를 포함한 승용차 생산은 854만2,405대로 2007년 대비 15.5%가 줄었고 트럭 역시도 132만9,856대로 14.7%가 급감했다.
이처럼 일본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무엇보다 전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재고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2008년 수출은 560만2,813대로 17.2%가 줄었다. 수출 역시 7년만에 전년 대비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23.8%가 줄면서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고 유럽은 14.1%, 아시아지역은 9.1%가 각각 감소했다.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와 닛산 등 일본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경기 침체로 줄어든 수요와 이로 인해 늘어난 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8년 후반기(2008년 10월~2009년 3월)부터 적극적인 감산을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도요타 자동차가 2007년 대비 20%가 줄었고 닛산은 17%, 혼다는 11%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