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1분기 매출증가 불구 599억 영업손실 기록

2009-05-08     유재혁

매출액 6,710억1,500만원, 전년比 4.3% 증가 불구 영업손실 및 순손실

지난 1분기 동부제철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회사측이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3%가 증가한 6,710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일단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높아진 판매 가격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이후 제품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598억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기순손실액도 563억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 건설, 자동차, 기계 산업 등 수요 산업의 부진과 이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 그리고 판매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롤마진(Roll Margin) 축소 영향이 컸다며 동부제철과 현대제철의 열연부문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호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 현대하이스코의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 등 경쟁사 대비 시장 지위가 열악하다'고 분석하고 '열위한 시장 지위로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 있으며 포스코의 공격적 가격 인하 정책 추진시 동부제철을 포함한 철강업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 측면에서도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는 동시에 제품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원재료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국내 열연공장 가동을 통해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의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나 단기간의 가시적 성과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