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품소재기업, 한국 투자 본격화 기대
이달 18∼20일 일본서 '부품소재 전용공단 로드쇼' 개최
최근 일본으로부터의 한국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식경제부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달 18∼20일 동경과 오사카에 파견해 '부품소재 전용공단 로드쇼'를 개최한다.
지경부는 “금번 로드쇼는 지난해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조성 추진 중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할 일본기업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쇼 기간 중에 개최될 설명회(5월18일 동경, 5월20일 오사카)에는 200여개의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부품소재전용공단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한·일 합작투자 유망분야와 국내 대기업의 투자계획을 제시하여 참석한 일본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설명회에는 아사히글라스, 고덴시 등 한국에 기진출한 일본기업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을 직접 설명함과 동시에, 한국이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설명을 통해 일본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투자기회도 소개한다.
설명회에 이어 개최될 개별 상담회에는 한국투자에 관심을 가진 60여개 일본기업과 총 100여건의 투자상담이 진행될 계획이다. 금번 상담회는 △우리 지자체와 전용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일본기업간의 상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과 일본기업간의 상담, △우리 대기업과 한국기업과의 연계를 희망하는 일본기업간의 상담으로 진행된다.
지식경제부와 참가한 지자체는 금번 상담회가 현재 추진 중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에 필요한 일본기업의 투자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경부는 금번 투자유치 로드쇼 기간 중 총 2건(2천만불)의 투자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번 로드쇼를 통해 일본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총력 전개하고, 발굴된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금년 6월 중 부품소재전용공단 확대 조성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50여개 국내 중소기업과 70여명의 일본 우수 기술자와의 매칭 상담회를 개최하여 일본 기술자들의 선진기술을 국내기업이 이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지경부는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재일교포 사업가를 대상으로 오는 20일 오사카에서 자본력 있는 교포사업가와 투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조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권유해 나갈 계획이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