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이어 건설노조도 파업 참여

2009-05-19     차종혁

파업 확산 불구 작년과 같은 피해발생 가능성 낮아

지난 16일 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총파업 일정 미정)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이달 27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속노조 산하 쌍용자동차도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업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 건설노조에 이은 금속노조 파업 참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당시 발생한 물류대란 사태와 같이 파업으로 인해 생산이 크게 제한을 받는 등의 극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다.

올해 화물연대 총파업은 조합원들의 찬반투표 절차를 무시했고, 파업 명분도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결여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아직 집행부가 총파업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는 등 파업에 있어 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올해 불법파업에 대해 더욱 엄정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화물연대 파업 결의에 이은 건설노조 파업 돌입을 계기로 총파업을 강하게 몰아가기 위한 민주노총의 움직임이 일고는 있으나 국민 대다수가 민노총의 파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 오히려 정부의 강경 대응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점을 볼 때, 민노총 주도의 올해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 등은 돌발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크게 확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3년과 2008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당시 피해 규모는 수조원에 달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