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회, 철근價 인하 요구 시위

2009-05-22     심홍수

건자회, 철근價 인하 요구 시위
양재동 현대제철 사옥 앞
"현재 철근 가격은 비현실적"

  건설업계에서 철근 가격 인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제철 사옥 앞에서 100대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 80여명과 철근가격 인하 요구 시위를 갖고 철근 가격을 톤당 69만원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건자회 측은 현 시점에서 철근 적정 가격은 톤당 59만원으로 추정되나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톤당 69만원까지 인하할 것과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가격 인하를 최대한 지연하는 행위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건자회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되는 반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철근 단가는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면서 "급여 삭감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건설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근이 현실적인 가격을 반영 못해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강사 관계자는 "국내 철근 시장은 7대 제강사가가 경쟁하고 있고 수입 비중도 대폭 확대된 만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인위적인 가격 조정은 오히려 시장 경제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