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LME 비철금속 시황

27일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및 전기동 시장의 수급상황 우려로 인해 전 비철금속 가격이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비철금속시장은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이어 나갔으며 금일 미국 주식시장 개장 후 발표되는 미국 기존 주택 판매 지표에 대한 기대감 및 경계감으로 별다른 거래량을 보이지 않으며 혼조세를 나타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을 중심으로 재고 감소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전파된 이후에도 중국 전기동 시장의 수급상황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폭을 넓혀갔으나 달러화 약세로 인해 어느 정도 가격 지지를 보여주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미국 GM의 파산보호를 신청할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알루미늄의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져갔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후 4월 기존 주택판매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미국 주가지수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비철금속 가격도 낙폭을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SHFE-LME간 Arbitrage(차익거래) 기회가 사라진 전기동은 금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별다른 가격 등락은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SRB가 비축 물량을 계속 실물시장에 판매한다는 소식과 중국 실물 전기동 시장의 소비 침체 우려로 인해 가격 하락의 폭을 넓혀 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북미 및 유럽 중심으로 전기동 재고가 감소하였지만 달러화 강세 전환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넓혀나가며 금일 한때 톤당 4,615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견조한 미국 주택지표로 인해 하락폭을 만회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역시 LME 재고 증가를 보이며 연일 사상 최고 누적 재고량을 기록하고 있는 알루미늄은 아시아 장 동안 전기동과 연동하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파산 보호 신청 임박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톤당 1,4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며 2.5%넘는 급락세를 나타내었으나 톤당 1,40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확인하며 하락 마감하였다. 꾸준한 LME 재고 감소 및 중국 실물 Maker의 투기적인 물량 확보로 인해 단단한 가격 지지를 이끌어낸 니켈은 전일대비 소폭의 하락폭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역시 전일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달러화의 움직임 및 미국 주요 경제 지표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및 주요 국가 경제 지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경기 주기 및 산업제에 많이 쓰이는 전기동의 가격 변동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들의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었으며 그동안 가격 상승세를 이끈 중국 SRB 및 실물 업체의 비축을 위한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역시 예상돼 당분간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존재 할 수 있다 분석된다. 금주 예정된 미 신규 주택판매, 미국 GDP 발표 및 미 주요 금융사 및 GM의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