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LME 비철금속 시황

상해장의 부재로 비교적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5월 29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유로대비 지속적인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에 힘입어 상승마감 하였다.

Green Shoots. 즉 새싹에 비유한 경기 회복 조짐으로 인해 최근 달러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 미 주요 증시 선물은 장 후반 전일대비 보합 수준을 중심으로 소폭의 레인지 내에서 횡보하는 장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증시 자체로 미루어 보았을 때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분석과 이로 인한 경기 회복감과 리스크 인식 저하는 안전자산인 미 달러 선호현상을 약화시켜 달러는 약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 5월 Chicago PMI는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나 이어서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서로 혼조를 보여준 가운데 Chicago PMI의 영향으로 비철금속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크게는 전일 대비 6% 가까이 상승하며 금일 상승마감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대장주인 전기동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장 동안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가운데 런던장 개장 후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려가기 시작하였다. 금일 LME 재고가 4,850톤 감소한 점 역시 가격상승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으나 주요 요인은 달러의 약세로 분석된다.

이후 고점을 꾸준히 높여가던 중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M 4,800달러 레벨을 중심으로 랠리를 펼치던 중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5월 Chicago PMI 발표 후 가격은 3M 4,730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급락하였다. 하지만 이어서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의 신호를 반영하여 가격은 다시금 상승반등을 시도하였고, 이내 다시 금일 고점 수준까지 상승한 후 결국 전일 대비 2달러이상 상승한 모습으로 3M 4,800달러 레벨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 역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하였고, 최근 타이트한 마켓상황의 영향으로 Lead는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개선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 및 주요 증시의 움직임은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황에서 언급되었듯 금융위기 발생 당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은 최근 악재와 호재의 혼조를 보일 경우 긍정적인 면에 조금 더 민감한 모습을 보여 주며 최악의 리세션이 끝났다는 일부의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익거래 영역이 닫히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매수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적인 Copper 재고의 감소로 그 영향력이 무력화 된 것으로 분석되며 비철금속 가격은 달러의 약세로 현재 지지를 받는 바 추후 달러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펀더멘털적 시점으로 바라볼 때 현 시장에 더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며 Copper의 경우 전 고점을 향해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바 레벨에서의 테스트를 거친 후 단기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