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LME 비철금속 시황

한주간의 거래를 시작한 1일 비철금속시장은 미 달러화의 약세, 중국 및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 및 이에 반응한 각국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대비 급등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Asia장 개장 초 금일 발표되는 중국 PMI지수 및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장을 출발하였다. 이후 지난주부터 계속된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 및 중국 PMI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이후 Asia 각국 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하고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미국 증시 개장 후 발표된 미국 ISM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주요 비철금속의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미국 GM 자동차의 파산 보호 신청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투자심리 호전으로 인한 미국 및 유럽 증시의 상승세와 편승하며 전일대비 급등하며 금일의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지난 10월 말 이후 최고점인 톤당 5,091달러까지 기록하며 급등세를 나타내었던 전기동은 금일 달러화의 약세 요인과 중국 PMI 지표 발표로 인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Asia장 동안 별다른 거래량 없이 얇은 장을 틈타 가격 상승을 보였으나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재고가 연일 줄고있다는 소식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추가적인 상승에 탄력을 주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 주요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인 톤당 5,000달러 수준에서 공방전이 치열하게 이루어졌으나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Stop물량이 체결되며 단숨에 톤당 5,02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후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 ISM 제조업 지수 발표 및 이에 상승폭을 더 넓혀간 미국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전일대비 5%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마감하였다.

연일 누적 재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약세 및 경기 호전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움직임 폭은 그렇게 크지 못한 장을 나타내었다. 장 후반 GM의 파산 신청이 가시화되며 지금까지 나타내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투자 심리 호전으로 인해 장중 한때 톤당 1,489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재고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연 및 니켈은 4∼6%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었으며 여타 비철 금속 역시 이에 연동하며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최근 비철 가격 움직임은 비철 고유의 펀더멘털적 뉴스나 이벤트보다는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달러화의 움직임, 주요 국가의 증시의 움직임에 가격 방향성을 나타내 왔다. 금일 역시 달러화 움직임 및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며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주 시황에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지표 및 금융 시장 불안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러한 달러화 약세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달러화에 대한 투자 매력을 잃게 하여 WTI를 비롯한 상품시장으로의 자산 이동 및 투기세력 출연으로 인해 가격 상승 역시 조심스레 예상된다. 금일 단기간의 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가격 하락도 예상되지만 주요 저항선이었다가 지지선으로 바뀐 톤당 5,000달러선의 지지 여부 및 달러화 움직임에 가격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예상된다. 또한 불확실성이 개선된 알루미늄의 가격 움직임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