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LME 비철금속 시황

3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의 급등에 대한 조정을 거치던 중 예상치를 하회한 미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와 유로대비 강세를 보인 미 달러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하였다.

금일 발표된 지난 5월 미국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이 53만2,000명 감소하여 예상치 및 이전 대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내구제 주문 및 공장 주문 역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다.

LME 장 마감시 유로 선물은 전일 대비 170틱 가까이 하락하였고 미 달러의 강세는 금일 비철금속 가격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또한 주간 원유 재고 역시 예상치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발표되자 주요 비철금속들은 하락폭을 더욱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한 알루미늄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급락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 하루를 시작한 후 아시아 장 동안 큰 변동 없이 3M 5,000달러 레벨 위에서 장을 이어갔다. 런던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넓힌 후 금일 고점인 3M 5,113.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이내 하락 반전하였다. 최근 급등에 대한 조정을 거치며 하락폭을 넓히던 중 금일 발표된 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부합하지 못한 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하락폭을 더욱 넓혀가며 5,0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쉽게 하향돌파 하는 모습이었다.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넓여가던 중 이내 다음 지지선인 톤당 4,900달러를 장 막판에 하향 돌파하여 결국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에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급락한 모습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으나 알루미늄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던 LME 재고가 금일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자 타 주요 비철금속 대비 가격이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 하였다.
 
최근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던 주요 경제지표들과 달러의 약세는 헤지성 수요를 부추겨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및 상품들의 가격 상승에 일조해 왔다. 최근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의 출현과 부진한 경제 지표로 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점이 금일 비철금속가격 급락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최근 톤당 5,000달러 레벨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고점을 높인 전기동은 현 수준에서 중국의 매수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아직 5,000달러 레벨을 상회하는 가격을 유지하기엔 상승 모멘텀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최근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