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LME 비철금속 시황

4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각국 증시 및 경제 지표 및 펀드 세력의 매수세에 의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전일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전일의 급락에 대한 영향을 받은 듯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좁은 Range장세를 나타내었으며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장을 이어 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가 전기동,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는 소식에도 가격은 미동하지 않으며 지루한 장을 이어나갔다.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발표 직후 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내 힘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LME장 폐장 전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가 지속, 강력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전 비철금속 4%이상 급등세를 나타내며 금일의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위/아래 가격 변동폭이 제일 컸던 전기동은 장 초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소폭 상승 및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Asia장 동안 하락 분위기로 장 흐름이 흘러갔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 및 Asia지역 증시 호조세로 인해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LME재고 발표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던 전기동 가격은 장 후반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경제 지표 및 미 증시 호조로 인하여 가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추가적인 상승의 흐름이 약해 보였다.

하지만 장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단시간 안에 급등세를 나타내며 전일 내어주었던 톤당 5,000달러선을 다시금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이틀 연속 LME 재고 감소폭을 보이며 재고 상승폭이 어느정도 둔화된 모습을 보인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약세를 등에 업고 장 막판 급등 전일대비 6%넘는 급등세를 기록하였다.

최근 비철금속시장 가격은 달러화의 약세 및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일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가격 급등세를 기록한 하루였다. 주요국가의 경제 지표는 급격히 회복되지는 않지만 서서히 회복하고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달러화 약세 기조가 계속 되면서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상품시장 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역시 조심스레 예상 할 수 있다.

금일 장 막판 달러화 약세 기조가 나타나며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 할 수 있었다.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장 막판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물량을 매집하는 듯 한 인상을 보여줘 펀드 세력의 매수도 조심스레 예측된다.

전기동의 경우 상징적 의미인 톤당 5,000달러선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이 단기간 지속 될 수 있으며 GM의 파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및 최근 감소하고있는 재고로 인해 알루미늄 역시 주요 가격 지지선을 지킬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단기적으로 명일 예정된 미국의 실업 지표 결과 및 향후 미국 FRB 벤 버냉키 의장 발언 등 이 앞으로의 가격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