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렬 고려제강 명예회장, 철의날 공로패 수상
2009-06-09 방정환
1918년 생으로 올해 92세인 홍 명예회장은 '사업은 국가기간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지난 2001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고려제강을 필두로 국내 특수선재업계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1945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고려상사'라는 이름으로 무역업을 시작한 호 명예회장은 1950년대 후반부터 철강업으로 전환, 1961년 동래구 명륜동에서 고려제강소를 설립하면서 특수선재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몇년 지나지 않아 1966년 국내 최초로 와이어로프 KS표시 허가를 획득하면서 이미 국내에서 특수선재업계 선두 반열에 올라섰고, 1981년에는 일본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와이어로프 JIS표시 허가 획득, 1987년 경강선 품질관리 1등급 획득 등으로 끊임없이 품질개선을 시도해 왔다.
지난 1990년에는 국내 유일의 고탄소 강선 제조기술 전문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철강관련 회사와 연구소, 대학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금까지 특수선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